
8월 2주 금융시장은 한마디로 ‘다시 위험자산으로 돈이 들어온 한 주’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하게 반등했고,
미국에서는 물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410원대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코스피, 다시 7,000선 도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인공은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8월 1~10일 국내 수출은 2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약 100억 달러로 155% 급증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68% 오른 6,995.67로 출발해 장중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와 반도체·자동차 강세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지수가 빠르게 올라온 만큼 다음 주에는 7,000선 안착 여부와 외국인 수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미국증시, 다시 사상 최고치
미국증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13일 S&P500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0.81%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S&P500은 약 14%, 나스닥은 약 15% 오른 상태입니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물가였습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물가가 안정되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증시 역시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앞으로는 금리 기대보다 기업 실적이 주가를 얼마나 뒷받침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원·달러 환율, 1,410원대로 하락
국내 투자자라면 환율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1,417.5원에서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장중 1,410.8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국내 주식 수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7월에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0%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환율 하락 → 수입물가 안정 → 국내 물가 부담 완화라는 흐름이 이어지는지도 앞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4. 원자재는 유가와 금의 방향이 엇갈렸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WTI는 13일 기준 배럴당 81달러 수준까지 내려왔고, 금은 12일 한때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졌습니다.
유가 하락은 국내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물가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반면 금 가격 강세는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투자자가 확인할 것은?
현재 시장 분위기만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시기에 추격매수보다 지표 확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에는 특히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미국 국채금리, 원·달러 환율 1,400원선, 반도체 주가 흐름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현재 S&P500과 국내 증시 모두 상당히 빠르게 올라온 만큼
좋은 뉴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 주의 핵심은 “더 오를까?”보다 “현재 상승을 실적과 자금 흐름이 계속 뒷받침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